물가·환율 '비상버튼' 눌렀다…한은 기준금리 2.25%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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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빙새설 작성일22-07-13 23:26 조회15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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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상 첫 '빅스텝'…대출이자 부담 가중[앵커]단번에 0.5%p 오른 기준금리 소식으로 뉴스룸을 시작합니다. 사상 처음입니다. 두 번에 할 걸 한 번에 올리는 이른바 '빅스텝'입니다. 물가와 환율을 잡기 위해 비상 버튼을 누른 셈입니다. 그런데, 대출받았던 분들은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. 부동산 시장도 여러 악영향을 받게 됐습니다. 하나씩 짚어보죠.먼저, 이새누리 기자입니다.[기자]1.75%였던 기준금리를 2.25%로 올린 '빅스텝'은 금융통화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.기준금리를 한 번에 0.5%p 올린 것도, 석 달 연속 올린 것도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입니다.부작용이 있더라도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빨리 올려야 한다고 본 겁니다.이렇게 해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%를 찍은 물가상승률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입니다.때문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.[이창용/한국은행 총재 : 이번에 50bp 올림으로써 이를 억제하고자 합니다만, 이미 물가상승률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2.75%나 3% 금리 수준을 시장에서 예측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.]달러당 1300원을 넘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환율도 기준금리를 더 올리려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.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높아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 환율이 더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.이렇게 되면 수입 물가가 더 올라 물가를 잡기도 어려워집니다.40여 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물가를 경험 중인 미국은 이달 말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.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0.75%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나 아예 1%p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그럴 경우, 오늘(13일) 한국은행 결정을 고려하더라도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집니다.한·미 간 금리 역전으로 환율이 뛰는 걸 막기 위해 다음 주 방한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추경호 부총리가 한·미 통화스와프 재개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그럼에도 이렇게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는 건 물론 경기가 가라앉을 거란 우려가 큽니다.이자 부담이 커진 가계와 기업이 각각 소비와 투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[조영무/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: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이게 향후 올해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이 되면서 지난해보다 올해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걸로 보입니다.]한국은행은 연초 3%대로 전망했던 올해 경제성장률을 2.7%로 낮췄지만, 오늘은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(영상디자인 : 김관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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