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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개숙인 황희,국회 불참 해외여행에 "부적절 처사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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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빙새설 작성일21-02-09 18:20 조회18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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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17년 7월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뒤 스페인 가족여행을 떠난 것에 대해 “결과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”고 사과했다.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는 “처음에 가족이 해외로 여행을 나갈 때는 본회의가 일정에 없었다”며 “당에 물어봤는데 ‘여야간 추경 합의가 어려우니까 빨리 갔다 오는 게 좋겠다'고 안내를 받고 나갔다. 이후에 본회의가 잡혔고, 당시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이 꽤 있었다”고 밝혔다. 이어 그는 “당시 SNS에 ’이러이러한 사정으로 스페인에 왔는데 너무 죄송하다. 부적절한 처신이다‘고 했다”고 덧붙였다.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체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. 뉴스1황 후보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의 실명을 공개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사과했다. “공익신고자 실명 공개가 법 위반이란 사실을 아느냐”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는 “당시에 의원들이 이름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 아무 생각 없이 SNS에 글을 썼다가 이게 아닌 것 같아서 바로 삭제를 했다”며 “공개적으로 사과했다. 앞으로 절대 하지 않겠다”고 말했다. 다만 황 후보자는 야당을 통해 제기된 다른 의혹들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. 황 후보자는 ‘월 생활비 60만원’ 의혹에 대해선 “제가 60만원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”며 “실제로 따져보면 딸의 학비를 빼고도 한 달에 300만원 정도 나온다”고 해명했다. 이어 그는 “아껴 써야 나중에 아이 학비도 만들고 하지 않느냐. 최대한 아끼려는 마음이 잘못 전달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”고 덧붙였다.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도 청문회 진행 도중 배포한 해명 자료를 통해 “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‘생활비 60만 원’은 2019년 연말정산 내역 중 후보자 카드사용액 720만 원을 단순히 12개월로 나눠 계산한 것이며, 다른 소비 지출 항목을 모두 제외하고 계산한 결과”라며 “배우자 카드사용액 682만 원은 2019년 연말정산에 미반영 됐다”고 설명했다. 황 후보자는 가족 명의 계좌가 46개로, 비상식적으로 많다는 청문위원들의 지적에 대해선 “계속 출마를 하다 보니까 계좌 안에 돈이 얼마 있는지 모르는 계좌가 있다”며 “대부분 소액 계좌다. 쓰다 보면 새로 발급하고 나중에 또 정리하는데, 지금도 계좌가 몇 개인지 모르겠다”고 말했다. 피감기관 고위 간부로부터 법안 처리에 대한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황 후보자는 “저는 후원금을 낸 분의 명단을 단 한 번도 받아보지 않는다”며 “가끔 보좌진들이 ‘5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후원한 분에게 인사도 드리고 문자도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’고 했는데, 그렇게 되면 후원자와 연결되기 때문에 한 번도 하지 않았다”고 주장했다. 앞서 국민의힘은 황 후보자가 지난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일 당시 피감기관이던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1000만원의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. 김기정 기자 kim.kijeong@joongang.co.kr▶ 네이버 구독 첫 500만 중앙일보 받아보세요▶ 넌 뉴스를 찾아봐? 난 뉴스가 찾아와!▶ 삼천피에 찬물? 공매도 재개, 당신 생각은ⓒ중앙일보(https://joongang.co.kr),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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